2022년 3월, D건설은 180억원 규모의 상업용 건물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공사 기간 12개월, 월평균 15억원 집행 계획이었습니다. 프로젝트 관리자는 경험이 많았고, 팀도 숙련되어 있었습니다.
첫 달 집행액은 18억원이었습니다. 예산보다 3억원 많았지만, PM은 "초기 세팅 비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실 장비 임대료가 예상보다 높았고, 일부 자재를 선구매했습니다. 재무팀은 기록만 했습니다.
5월, 패턴 형성
4월과 5월에도 각각 17억원, 16.5억원을 썼습니다. 3개월 누적 51.5억원으로, 예산 45억원 대비 6.5억원 초과였습니다. 이는 분기 예산의 14% 초과입니다.
월례회의에서 재무담당이 질문했습니다. PM은 "공정이 앞서가고 있어서"라고 답했습니다. 실제로 공정률은 28%로 계획 25%보다 높았습니다. 그래서 모두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습니다.
7월, 경고 무시
6월 집행액이 1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상반기 누적은 70.5억원으로, 예산 90억원의 78%였습니다. 재무팀이 우려를 표했지만, PM은 "하반기는 마감 작업이라 비용이 적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데이터를 보면 달랐습니다. 자재비가 예산 대비 22% 초과, 인건비는 8% 초과였습니다. 자재비 초과는 철근과 시멘트 가격 상승 때문이었고, 인건비 초과는 숙련공 부족으로 단가가 올랐기 때문입니다.
9월, 현실 확인
8월 집행액이 21억원을 넘자 본사에서 감사팀을 보냈습니다. 분석 결과, 여러 문제가 드러났습니다. 일부 자재를 두 번 주문한 경우도 있었고, 장비 임대를 연장하면서 할인 협상을 하지 않았습니다.
더 심각한 건 공정 계산이 잘못되었다는 점입니다. 실제 공정률은 52%였는데, PM은 65%로 보고하고 있었습니다. 내부 마감 작업을 과대평가한 겁니다.
11월, 추가 예산
10월까지 누적 집행액은 152억원에 달했습니다. 예산 180억원 중 84%를 10개월 만에 쓴 것입니다. 남은 2개월 작업에는 최소 35억원이 필요했습니다.
결국 15억원의 추가 예산을 승인받았지만, PM은 교체되었습니다. 새 PM은 주간 단위로 비용을 추적하고, 매월 5일 편차 분석 보고서를 제출하는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프로젝트는 12월에 완료되었고, 최종 비용은 195억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