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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의 인건비 예산 편차 추적 과정

2021년 1월,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한 C스타트업은 직원을 45명에서 90명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연간 인건비 예산은 82억원이었고, 평균 연봉은 9,100만원으로 계산되었습니다.

1분기에 18명을 채용했습니다. 인건비는 23억원이 나갔는데, 분기 예산 20.5억원보다 2.5억원 많았습니다. HR팀은 "경력직 비중이 높아서"라고 설명했고, CEO는 좋은 인재를 뽑은 거라며 만족했습니다.

4월, 숫자의 함정

2분기 초 CFO가 계산을 다시 해봤습니다. 1분기 신규 채용 18명의 평균 연봉은 1억 500만원이었습니다. 예산보다 15% 높았습니다. 만약 이 수준으로 90명을 채우면 연간 인건비가 94억원이 됩니다. 예산 초과 12억원입니다.

경영회의에서 논쟁이 있었습니다. CTO는 시니어 개발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CFO는 예산 준수를 강조했습니다. 결국 "2분기부터는 주니어 비중을 높이자"는 절충안이 나왔습니다.

7월, 계획과 현실

2분기에 15명을 더 채용했습니다. 그런데 평균 연봉은 9,800만원이었습니다. 예산보다는 높지만 1분기보다는 낮았습니다. 인사팀이 주니어를 많이 뽑았다고 보고했지만, 실제로는 시니어 8명, 주니어 7명이었습니다.

상반기 인건비 누적은 48억원으로, 예산 41억원을 7억원 초과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아직 57명밖에 안 뽑았다는 것입니다. 33명을 더 채용해야 하는데, 남은 예산은 34억원뿐입니다.

9월, 재계산

CFO가 상세 분석을 실시했습니다. 포지션별로 보니 백엔드 개발자 평균 연봉이 1억 2천만원으로, 예산 8천만원의 1.5배였습니다. 시장 조사가 부족했던 겁니다.

3분기부터 채용 전 매번 연봉 데이터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월별로 실제 인건비와 예산을 비교하고, 포지션별 편차를 추적하는 대시보드를 만들었습니다.

12월, 결과

결국 연말까지 78명을 채용하는 데 그쳤습니다. 연간 인건비는 87억원으로 예산을 5억원 초과했지만, 통제 가능한 범위였습니다. 이 경험 이후 C사는 분기별 채용 계획에 시장 연봉 데이터를 반영하고, 월별 편차 분석을 루틴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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